[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삼성LED와 LG디스플레이(LGD) 등 국내 주요 LED업체들이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LED측은 중국 텐진에 LED법인을 설립해 패키징 생산라인을 가동, 해외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중국 법인은 삼성전기가 기존에 보유한 패키징 라인을 법인으로 출범한 것으로 초기투자규모는 9000만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LGD는 이미 중국 난징에 별도의 패키징 라인을 구축해 생산에 들어간 바 있다.
이처럼 국내 업체들이 중국 등에 라인을 만들어 본격 LED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주요국들의 LED산업 확대정책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미국 의회는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해 2014년까지 백열전구를 퇴출하고 LED조명을 보급키로 하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 LED산업의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일본, 호주 정부도 '에코조명' 등 친환경 정책을 본격 시행해 LED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같은 호재에 힘입은 국내 업체들의 해외 진출에 대해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승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최근 환율 상승으로 삼성전기 등이 일본과 대만 등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벌였다"며 "향후 원화약세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들 업체들이 모 기업의 글로벌 브랜드 유통망과 인지도를 통해 공격적인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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