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시가 2024년 하계 올림픽을 유치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로이터통신)
프랑스 파리시가 2024년 하계 올림픽 유치전에 참가할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국제럭비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버나드 라파세 2014 파리 올림픽 유치위원장은 23일(현지시각) 프랑스올림픽위원회 본부에서 "오는 2024년 파리가 '혁신, 미소, 움직임 그리고 승리'로 향하기를 바란다"면서 "이는 모든 파리시민을 비롯해 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을 사랑하는 전세계 모든 국가들을 열광시키고 단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말과 함께 올림픽 유치 의사를 밝혔다.
프랑스올림픽위원회는 유치 신청 마감일인 9월15일 전에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파리 시는 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프랑스 정부와의 협의를 이미 마쳤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파리 시의 올림픽 유치 도전에 찬성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파리 시는 올림픽 유치를 위한 각종 경기장 등 인프라 구축에 30억 유로(한화 약 3조7300억원), 운영비에 32억 유로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파리 시의 유치전 참가로 2024년 하계 올림픽은 이탈리아 로마, 미국 보스턴, 독일 함부르크 등 네 대도시 경쟁 구도가 짜여졌다.
다만 헝가리와 케냐, 모로코, 카타르, 러시아, 인도 등도 최근 유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유치전은 더욱 치열해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헝가리 수도인 부다페스트는 유치전 참가의 공식 선언이 임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924년에 하계 올림픽을 치른 경험이 있는 파리 시는 1992년, 2008년, 2012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나섰으나 모두 실패했다. 만약 파리 시가 2024년 하계 올림픽 개최 도시로 최종 선정될 경우 100년 만에 다시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가 된다.
한편 2024 하계 올림픽 개최지는 오는 2017년 9월15일 페루 리마에서 진행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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