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NHN(대표이사 김상헌)은 온라인 기부 포털사이트 '해피빈(happybean.naver.com)을 비영리재단법인화한다고 14일 밝혔다.
김상헌 NHN 사장은 재단설립 축사에서 "해피빈이 120억원 가까운 기부금을 모았다. 재단법인 설립이 반짝 행사가 아닌 일상적 나눔문화를 지속시키는 출발점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해피빈은 NHN이 2005년 7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기부 포털서비스로, 3600개 이상의 사회복지 단체와 77개 후원파트너 기업을 네티즌과 연결해 누구나 온라인상에서 기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1개에 100원의 가치를 지닌 '콩' 아이템을 이용자가 기업참여 후원캠페인에 동참하거나 콩배너를 클릭해 받은 뒤 공익단체의 모금함에 기부하는 형태로 후원금을 모아왔다.
이런 방식으로 현재까지 네티즌 260여만명의 참여를 통해 119억원 상당의 후원금을 모았다.
NHN은 이번 해피빈 재단법인 설립을 위해 총 30억원의 초기설립자본금을 마련했고, 재단 이사회가 해피빈 운영과 관련한 전반적인 업무와 실행을 담당할 예정이다.
출범하는 해피빈 재단의 이사장은 오승환 현 NHN 이사가 맡았다. 재단 이사진은 황순설 삼성화재상무, 김효남 청강대학 교수, 김태규 KPMG 상무, 김태윤 어린이 도서관재단 이사장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권혁일 NHN 사회공헌그룹 이사는 "해피빈 재단은 후원금 운영에 대한 투명성 보장이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며, 기부에 무관심한 80~90%의 사람들이 한발짝 더 다가올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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