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오른손 투수 임태훈(27)이 임의탈퇴 처리됐다.
두산 관계자는 25일 "임태훈을 임의탈퇴하기로 결정했다. 선수 본인이 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임태훈은 2007년 두산 1차지명으로 팀에 입단한 투수다. 데뷔 첫 해에 7승 3패 1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며 두산 주전 투수로 우뚝 섰다.
2010년까지 팀의 주전이었던 그는 2011년 개인적인 스캔들에 휘말리며 내리막길에 들어섰다. 결국 2011~2014시즌 합산 6승 6패 7세이브 4홀드로 이전 4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이 겹쳐 내리막길은 가파랐다. 올 시즌에는 한 번도 1군 등판 기록이 없고 퓨처스(2군) 성적은 1승 1패 7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70에 그쳤다.
결국 오랜 부진과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리던 임태훈은 스스로 선수의 길을 포기했다. 아직까지는 '임의탈퇴 공시'이지만 사실상 선수 은퇴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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