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녹색성장 관련주들이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 소식에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C40 기후 리더십그룹(Climate Leadership Group)'은 세계 온실가스의 80%가 지표면적의 2%에 불과한 대도시 지역에서 배출되는 상황과 기후변화를 세계도시들이 직접 나서 공동대응하기 위해 2005년 켄 리빙스톤 전 런던시장의 제안에 따라 설립됐다.
서울시는 2006년 회원도시로 가입하고 2007년 뉴욕에서 열린 제2차 정상회의에서 제3차 정상회의에서 서울 유치를 확정했다.
이번 C40 회의에서는 녹색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가 논의되고 합의된 내용은 각 도시의 정책에 영향을 미쳐 파급 효과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C40 회의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16개로 나눠진 개별 회의 주제들이 현재 이슈화되고 있는 `녹색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빌딩과 고효율 조명(LED), 하이브라드카 등 신기술 자동차, 수(水)처리,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탄소금융 및 청정개발체제(CDM), 폐기물 자원화, 재생에너지 기술 등 주제들은 모두 녹색산업 활성화를 가져올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회의는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이뤄지는 첫번째 기후 관련 국제행사이고, 내용이 구체적인데다 산업 연관성도 크며, 서울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 녹색산업이 갖는 역할의 중요성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과 런던, 시드니, 자카르타 등 전 세계 23개 주요 도시의 시장을 비롯해 세계 80여개 도시의 시장단과 CEO(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대한 도시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전세계 도시들의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담은 `서울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상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제까지는 탄소배출권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나 기준이 없었지만 서울 선언문이 발표되면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기준이 나올것이고 금액적 기대감과 함께 탄소배출권 관련주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혜종목으로 LG상사와 후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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