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머스크에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인도 완료
2015-06-30 17:00:39 2015-06-30 17:00:39
2011년 AP 몰러-머스크로부터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 20척을 동시 수주하며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대를 연 대우조선해양(042660)이 30일 마지막 호선을 인도하며 성공적인 마무리를 했다.
 
이날 명명을 겸한 인도식에는 이 회사 임직원과 선주·선급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시운전 그룹 박지혜 대리가 대모(代母)로 나서 샴페인 브레이킹을 거행했다.
 
명명식은 주로 선주측 고위 여성 관계자가 대모로 참석하는 것이 관례이지만 머스크는 대우조선 직원에게 대모를 부탁하며 성공적인 프로젝트 완료에 대한 감사와 제품에 대한 강한 만족감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마틸드 머스크(Mathilde Maersk)’로 명명된 이 선박은 1일 부산신항으로 출항한다.
 
건조 완료를 마친 20척 컨테이너선 규모를 보면 20피트 컨테이너 36만개를 운반할 수 있는데 이는 부산항이 일주일간 처리하는 물량과 맞먹는다. 또 20척 선박에 적재할 수 있는 길이 6m 컨테이너를 일렬로 놓을 경우 총 길이만 2,160km로 서울에서 도쿄까지 왕복할 수 있는 거리와 비슷하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선주들이 지속적으로 재발주를 하는 것은 품질에 대한 신뢰가 기본”이라며 “양사의 굳건한 파트너십과 동반성장을 위해 새로 발주된 11척 선박도 최선을 다해 건조하겠다”고 말했다.
 
◇30일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 명명식에서 대모로 나선 대우조선해양 박지혜 대리가 샴페인 브레이킹을 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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