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Caa2'에서 'Caa3'로 한 단계 강등했다.
Caa3는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있는 등급 중 가장 낮은 단계에 속하는 등급이다.
무디스는 그리스가 채권단이 제시한 구제금융 협상안 수용 여부를 두고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것에 대해 디폴트 가능성을 키우는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채권단의 지속적 지원이 없다면 그리스는 결국 디폴트 상태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무디스는 향후 국민투표 결과를 지켜본 이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 추가 하향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긴급 연설을 통해 국민투표를 예정대로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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