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와 KT 위즈가 2016년 신인 1차 지명 선수를 확정했다. NC가 우선권을 KT에 양보한 가운데 KT는 예상대로 박세진을 선택했다.
◇2016년 신인 1차 지명 절차를 통해 NC가 지명한 박준영(왼쪽), KT가 지명한 박세진. (사진=NC다이노스, KT위즈)
한국야구위원회(KBO)는 NC와 KT의 2016년 신인 1차 지명 선수를 발표했다.
NC보다 먼저 선수를 지명한 KT는 경북고 왼손 투수인 박세진(18)을 지명했다. 키 179㎝, 몸무게 87㎏의 체격 조건을 지난 박세진은 지난 봉황대기 당시 23.2이닝을 소화하면서 41탈삼진, 평균자책점 0.00의 빼어난 투구로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황금사자기에서도 14이닝을 책임지며 16탈삼진, 평균자책점 2.57의 기록을 남겼다.
조찬관 KT 스카우트팀장은 "최고 시속 146㎞의 직구를 구사하며 결정구로 사용하는 슬라이더를 활용한 탈삼진률이 높은 선수"라며 "매우 영리한 경기 운영 능력과 강한 승부 근성을 보이는 선수"라고 평했다.
NC는 경기고 투수 박준영(17)을 택했다. 키 181㎝, 몸무게 75㎏의 당당한 체격 조건의 박준영은 투수와 유격수로 동시에 활동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올해 참가한 5경기에서 투수를 맡아 14.1이닝을 책임지며 1승, 평균자책점 0.63의 통산 성적을 기록했다. 야수로서도 수비력, 배트 컨트롤, 작전 수행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석현 NC 단장은 "박준영 선수는 투수와 야수로서 모두 발전 가능성이 큰 유망주라고 기대한다"면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입단한 뒤 코칭스태프의 평가 등을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년 신인 1차 지명 절차를 통해 NC가 지명한 박준영(왼쪽), KT가 지명한 박세진의 프로필. (자료=한국야구위원회(KBO))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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