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분열과 갈등 극복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25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의 의미와 교훈을 잘 되새기고 그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는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는 계기가 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철규 재정부 대변인이 전했다.
윤증현 장관은 전날 봉하마을로 조문을 갔으나 조문을 하지 못했다. 그는 "비행기를 타고 45분 밖에 걸리지 않는 작은 나라에서 문상을 못하고 돌아오는 데 참담한 심정이었다"며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장관은 참여정부 시절 2004년 8월부터 금융감독원장을 맡아 3년 간 재직한 바 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국민장 기간 중 행사나 축제 등은 삼갔으면 좋겠다"며 "(이번 사태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겠지만 혹시 그런 점이 없는지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북핵 실험에 대해 윤 장관은 "지금 말하자면 국상인데 이런 일을 한다는 것이 같은 민족으로서 참 안타깝다"며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조해서 사태를 잘 파악하고 헤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26일 오전에 기획재정부 차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은행 부총재 등 금융당국자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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