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하계 휴가철 연안여객선 특별수송대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세월호 사고로 연안여객선 이용 실적이 감소한데다 그 동안 메르스 여파로 인해 국내 관광객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해수부는 여름 휴가철 섬 관광을 촉진해 예년 수준으로 회복시킨다는 방침이다.
해수부는 특별수송기간 중 연안여객선을 이용하는 휴가객들은 하루 평균 7만명, 모두 120만명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예비선박 16척을 추가 투입해 모두 156척의 여객선을 동원할 계획이다.
운항횟수도 하루 평균 195회를 늘려 평소 799회에서 994회로 증회하도록 했다. 특별수송기간 동안 평소보다 약 24% 운항능력이 확대되는 셈이다.
이밖에 터미널 임시 주차장 확보, 인터넷 승선권 예매, 왕복 승선권 발권, 기상악화 시 휴대폰 문자서비스 등을 통해 여객선 항행정보를 사전에 안내하는 등의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서정호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연안여객선을 이용해 국민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여름휴가를 다녀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메르스로 인해 국내 관광업계가 침체를 겪고 있는 만큼 올해 여름 휴가는 섬에서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특별수송기간에 대비해 연안여객선에 대한 특별합동점검을 실시해 지난 12일까지 운항여객선에 대한 안전점검을 모두 마쳤다. 또 승선자에 대한 신분확인을 철저히해 과승방지나 승선자 관리를 명확히 하고 화물고박 이행 및 과적 방지를 위한 현장 지도·감독도 철저히 할 예정이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15일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크루즈부두에 여수~제주간 정기 여객선 '한일 골드스텔라'호 가 정박해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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