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6일 열린 제 2차 조정위 모습. 사진/뉴스1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발생한 백혈병 등 직업병에 대한 보상 문제가 해결책을 찾을 전망이다.
21일 삼성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해 구성된 조정위원회는 오는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 법무법인 지평 회의실에서 조정권고안 제시를 공개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정위는 조정 당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안 이유와 조정 조항을 밝힐 계획이다.
삼성전자(005930)와 삼성 직업병 피해자 가족 대책위원회(가대위),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반올림) 등 세 교섭주체는 삼성 직업병 문제해결을 위해 지난해 10월 김지형 변호사를 조정위원장을 선임하고, 12월 조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지난해 12월18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올해 1월16일 2차 공개 조정기일 통해 각 주체별 입장을 담은 제안서를 발표하는 청문절차를 진행했다. 1월 말과 3월 초에는 협상주체별로 조정위와 개별 면담도 진행했다.
조정위는 공개회의와 개별 면담을 통해 제출된 사과, 보상, 대책 등 3대 의제에 대한 각자의 안을 검토 끝에 권고안을 마련했다. 세 교섭주체의 입장이 반영된 조정안이 도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조정안이 2007년 반올림 발족 이후 삼성 직업병 보상의 단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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