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기업 고객을 위한 무인항공기(드론) 사업에 뛰어든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소니는 항공 조정 장치 기술에 특화되어 있는 일본의 스타트업 기업 ZMP와 함께 '에어로센스(Aerosense)'라는 드론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어로센스는 노후한 인프라를 점검하고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토지를 조사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에어로센스가 만드는 드론에는 소니의 이미지센서가 장착된다. 소니 이미지센서는 아이폰과 갤럭시 시리즈에도 탑재되어 있는 부품으로, 소니의 핵심적인 제품이다.
토코키 히로키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SMC)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핵심 포트폴리오를 넘어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카메라와 센서 등 소니의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성장의 열쇠"라고 밝혔다.
현재 다국적 기업들은 이미 드론 사업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아마존과 구글은 드론을 이용한 배송 사업을 연구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도 '야마하 모터'는 농업용 무인 헬리콥터를 판매해왔고 벤처기업 'ASCL' 역시 후쿠시마 원전 등 시설 점검용 드론을 제작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 드론 사업이 항상 긍정적으로 비춰지는 것은 아니라고 WSJ은 지적했다. 지난 4월 한 남성이 일본 총리관저 옥상으로 방사선 물질이 검출된 드론을 날린 혐의로 체포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일본 정부는 드론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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