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047040)이 오는 2025년까지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2조원대의 세계적인 건설사로 성장하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10년 후 청사진을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24일 '대우건설 비전 2025' 선포식을 개최하고 '인류와 더 나은 미래를 지향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미의 "For the People & Better Tomorrow"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선포식을 통해 대우건설은 오는 2025년까지 매출 25조원, 연간 영업이익 2조원대를 달성해 'Global Infra & Energy Developer'의 세계 15대 건설사로 발전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밝혔다.
◇박영식 대우건설 대표이사가 지난 24일 비전 2025 선포식에서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이번에 발표된 비전과 중장기 전략 달성을 위해 대우건설은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체계화시키고 기존의 단순 시공에서 '기획 및 제안형' 사업을 확대해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세계적인 개발·시공·운영 회사로 성장해 나아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주요 해외 거점 시장에서 현지 합작회사 설립 등 지역 내 경쟁력을 갖춘 자회사를 육성시켜 지역 시장점유율 확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시너지를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우건설은 현재 세계적인 기술경쟁력과 시공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핵심 사업을 선정해 사업추진 과정과 핵심기술을 더욱 혁신하고 침매터널, 초장대교량, 초고층/친환경 빌딩, SMART원전 등 기획제안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향후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기존 민자발전사업(IPP·Independent Power Plant)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투자·매니지먼트를 포괄하는 부동산 개발사업, 운영(O&M)사업, 융복합 기술 사업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같은 변신을 위해서 대규모 자금에 대한 금융 능력과 고도의 사업수행 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국책은행, 대규모 펀드 등과 제휴 또는 협업을 통한 금융조달 능력을 강화하고, Engineering(엔지니어링) 및 Procurement(조달) 능력에 대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이번 비전 선포를 통해 대우건설이 지속 성장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의 역량을 결집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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