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기업의 수출을 활성화 하기 위한 방안으로 올해 하반기 스마트공장을 900개 까지 늘릴 계획이다. 관련 예산은 1500억원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엔저 등 수출 여건 악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하반기 안에 스마트공장 900개를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공장이란 제조 공정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자동화 비중과 효율을 높여 원가를 절감하는 공장이다.
산업부는 하반기 보급될 900개의 스마트공장을 포함해 올해 1200개까지 늘리고 2017년에는 4000개, 2020년 1만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추가경정예산 40억원, 지역투자보조금 100억원 등을 추가로 확보한 상태다.
정부예산 450억원과 대기업과 중소기업 자체투자 각각 100억원과 500억원, 산업은행 정책융자 500억원 등을 더해 총 1500억원이 다음달부터 투입된다.
산업부는 이달 말 사업공고를 내고 다음달 초에 지원대상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 정부는 경북(삼성)과 광주(현대) 등 2곳의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중인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하반기부터는 전국 혁신센터로 확대해 지역의 수요에 맞춰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윤상직 장관은 이날 스마트공장 보급과 확산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에이엔텍을 방문했다.
에이엔텍은 세라믹 제품 등을 생산하는 주조업체로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뒤 납기일 20% 단축, 원가 15% 절감, 설비 가동률은 45%를 증가시키는 등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윤 장관은 "수출여건 악화로 어려운 상황에서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며 "스마트공장을 어렵고 복잡하게 인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표준·인증 등을 통해 맞춤형 단계별 성장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국내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수준을 향상시켜 미국과 독일 등이 주도하고 있는 미래 스마트공장 선점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 중으로 "스마트공장 발전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7일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인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에이엔텍을 찾아 스마트공장 구축 등에 관해 설명을 듣고 이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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