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중국 당국과 위안화 허브구축 협의
유재훈 사장, CSRC 등과 면담…후강퉁 제도 개선 등 건의
2015-08-06 13:36:57 2015-08-06 13:36:57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이 중국 자본시장 감독 당국과 위안화 허브 구축 관련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
 
예탁원은 유재훈 사장이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 중국인민은행(PBOC), 중국 채권예탁결제회사(CCDC) 등 중국 내 자본시장 관련 주요 감독 당국과 6일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CSRC와의 면담에서 최근 중국 주식시장 동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결제 주기·방법 표준화, 리스크를 감안한 결제시한 연장 등 원활한 후강퉁 시행을 위한 제도적 개선 사항을 건의했다. 중국 적격개인투자자(QDII2)의 국내 투자와 관련해 한국의 예탁결제 제도도 상세히 소개했다.
 
PBOC·CCDC와의 공동 면담을 통해서는 예탁원이 지난달 9일 오픈한 위안화표시채권 동시결제시스템에 대한 후속 조치로 한·중 간 채권 거래 및 결제 활성화를 위한 상호 연계방안을 논의했다.
 
같은날 유 사장은 지난 6월20일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중국사회과학원 산하 '금융정책연구센터' 관계자들과도 만남을 갖고 한·중 금융발전 및 금융정책 변화 등에 대한 연구협력 및 교류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이번 협의를 통해 양 기관이 수행할 공동 연구주제 및 작업일정 등 세부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며 "실제적인 연구 프로젝트는 연말부터 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재훈 사장은 오는 7~8일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한국경제연구학회 주최 '제14차 Korea and the World Economy 국제컨퍼런스'에 초청돼 '아시아의 자본시장통합-한·중 자본시장 협력방안'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윤경 기자 ykch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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