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대내외 악재로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되면서 코스피지수가 1400선 아래로 밀렸다.
16일 오전 9시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3.08포인트(0.93%) 내린 1399.13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새벽 마감된 미국 뉴욕증시의 급락과 국내 증시의 모간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불발 소식이 지수 하락의 빌미로 작용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원자재값 인하와 제조· 주택건설 지표 악화까지 겹치면서 2%넘게 하락하면서 마감됐다.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외국인이 기관과 손을 잡으며 400억원 가까운 매물을 내놓고 있다. 개인은 420억원의 순매수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대응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중인 가운데, 의료정밀과 은행, 보험업종 만이 1% 이내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금속업종과 전기가스, 제조업종의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한편 증시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MSCI선진국지수 편입에 실패한 것과 관련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우리 증시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며 "한국 증시가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5월 북 핵실험 변수가 발생하며 편입 시기가 미뤄질 것으로, 시장은 이미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이주영 기자 shalak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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