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2800선 돌파이후에 기업공개(IPO) 재개 등 물량압박 우려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조정국면에 들어간 중국증시가 올 하반기에 3200선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화증권은 16일 한국거래소 기자간담회에서 "상반기 중국증시의 강세를 이끌었던 산업발전정책이 하반기에는 지역경제활성화로 바뀌는 것과 동시에 추가로 10조위안(1900조원) 가량의 경기부양이 추진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증시 역시 강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조용찬 한화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증시는 13조원에 달하는 IPO 물량과 36조원에 달하는 유상증자, 비유통주 해제물량 출회로 3분기중에는 숨고르기를 거칠수 있지만 4분기 중에 재차 경기부양 모멘텀으로 PER(주가수익비율) 25배 수준인 3200선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업종별로는 2009년 실적을 기준으로 업황이 회복국면에 있는 증권, 전력, 항공, 자동차, 자동차부품, 부동산개발, 원유, 가전 , 외식업종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경기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중국의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가 상승세로 전환한 상태고 구매자관리지수(PMI)도 6개월째 상승하고 있다"며 "하반기 중국경제는 4분기까지 내수가 주도하는 'V'자형 경기회복을 나타낼 것"으로 진단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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