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냉장고 1년 전기세는 얼마?
에너지소비효율 등급표시, 보기 쉽게 변경
내년 7월 출시 제품부터 적용, 커지고 필요한 정보 담아
2015-08-31 15:22:41 2015-08-31 15:22:41
1등급, 2등급 등 등급 외에는 쉽게 알아보기 힘들었던 에너지소비효율 등급표시가 다른 내용들도 보다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디자인이 변경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에너지소비효율 라벨의 크기를 키우고 에너지비용 산출근거를 표시하는 등 효율등급라벨 개선 내용을 담은 '효율관리기자재운용규정'을 개정고시하고, 내년 7월 출시 제품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등급라벨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는 매우 높아 기본 디자인은 유지하되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정보를 더욱 쉽게 볼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관심이 높은 에너지비용, 즉 전기요금에 대한 표기는 더욱 크게 표시 하고, 주요 가전제품에 대해서는 에너지비용의 구체적 산출 근거도 명시했다.
 
이 산출 근거는 냉장고의 경우 표준시험환경에서 24시간 가동, 에어컨은 하루 7.8시간, 세탁기는 월 17.5회, TV는 하루 6시간 등 구체적인 사용 시간을 표시해 소비자가 사용 시간 등을 조절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라벨에 표시되는 정보량이 늘면서 에너지효율라벨의 크기도 기존 7㎝×7㎝에서 7㎝×9.5㎝로 늘어난다. 라벨 형태는 원형에서 반원과 직사각이 섞인 모양으로 변경된다.
 
또 라벨이 커지면서 소형 가전에 적용되는 라벨표시 축소 비율을 75%에서 60%로 완화 했고, 제품의 디자인이 빠르게 변하거나 소형화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소비자의 에너지정보에 대한 권리가 보장되는 범위 내에서 부착위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TV의 외형테두리가 점차 축소되는 것을 감안해 전면에만 부착할 수 있던 라벨을 후면에도 부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식이다.
 
전기냉방기, 전기난로, 전기온풍기 등에 적용되고 있는 월간 에너지비용 대상품목에 제습기가 추가됐고, 등급판정 적용기준 시행일시에 대한 정보도 라벨 내용에 포함해 같은 제품이지만 에너지 등급이 다른 제품들로 인한 혼란을 줄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개선으로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제품 보급을 촉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새롭고 다양한 제품디자인 개발 등 관련 산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에너지소비효율 등급표시 라벨의 변경 디자인. 변경 전 라벨(왼쪽)의 둥근 모양에서 반원과 직사각형 조합으로 디자인이 변경되고 크기도 커졌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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