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WB, 내년 FDI 14% 증가 전망
브릭스 등 신흥시장, 상호간 FDI 확대
2009-06-26 16:16:15 2009-06-26 17:37:19

[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신흥시장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내년 14% 증가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의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은 글로벌 경제가 전후 최악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면서 내년 신흥시장에 대한 FDI가 14% 증가한 44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만수르 다일라미 WB 국제금융담당은 "브릭스(BRICS :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네 나라가 이끄는 신흥시장들이 상호간의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WB에 따르면 2000년 60억달러에 머물렀던 신흥시장 간의 FDI는 내년 6배 이상 증가한 4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다일라미 담당은 "신흥시장 간의 FDI가 아직은 부족한 수준이지만 향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용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시장에 돈을 푸는 이른바 양적 완화 정책에 나서면서 어느 때보다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세계 경제가 조금씩 회복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고수익을 좇는 투자자들이 신흥시장에 집중, 현재 MSCI 이머징 지수는 연초 대비 32% 상승했다.

 

다일라미 담당은 "신흥시장이 의미 있는 성장을 하고 있다"며 "내년 경제 회복과 함께 확연한 FDI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800억달러를 기록한 FDI는 올해 34% 하락한 3850억달러에 머물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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