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미약품 쇼크..성장주▼가치주▲ (마감)
2015-09-08 16:27:14 2015-09-08 16:27:14
 
재료 부재 속에 FOMC를 앞둔 긴장감이 투자 심리를 억눌렀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선에서 안착한 상황에서 성장주의 대표주자 한미약품(128940)이 급락하면서 가치주 강세, 성장주 약세 구도가 형성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형 수출주들이 선전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지만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은 힘없이 밀렸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92포인트 오른 1889.14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하락 전환된 코스피지수는 꾸준히 낙폭을 늘리며 장중 1868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막판 저가 매수 유입에 낙폭을 줄이며 4.54포인트(0.24%) 내린 1878.68에 거래를 마쳤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1850~1950선, 코스닥 600~700선 사이에서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며 "외국인 매도 강도 둔화 혹은 매수 재개를 확인한 이후 적극 매입하라"고 조언했다.
 
외국인은 2488억원 팔았다. 24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기관은 1753억원 순매수했다. 투신권은 장중 꾸준히 매수폭을 늘렸고, 연기금이 장 막판 자금을 집행하며 863억원 사들였다.
 
개인은 218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프로그램은 차익 161억원, 비차익 1038억원 순매도로 총 1199억원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5.68% 급락했다.
 
한미약품(128940)이 357억원 규모의 국세청 과징금과 금융 당국의 불공정거래 조사, 부정적 전망 등 악재가 이어지며 14.54% 하락했다. 한미사이언스(008930)도 15.11% 약세를 보였다.
 
이는 상반기 강세를 보였던 건자재, 음식료, 핀테크주에 대한 투심 악화로 이어졌다. 대림B&Co(005750), 쌍용양회(003410), 벽산(007210) 등은 6~7% 동반 하락했다. 음식료주인 동원수산(030720), 흥국에프엔비(189980), 푸드웰(005670), 삼립식품(005610) 등도 6~9%대 약세였다. 최근 간편결제 시장 개화 수혜주로 분류되며 강세를 보였던 라온시큐어(042510), 한국전자금융(063570), 한국전자인증(041460) 등도 9~1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선전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71% 올랐다.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현대차 3인방은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선에 안착하면서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현대글로비스(086280)는 9.55%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58포인트(1.63%) 내린 638.22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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