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4개월 연속 확장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일 블룸버그통신은 4조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과 신규 대출 확대 등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개월 연속 50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50 이상이면 경기확장, 50 이하이면 경기수축을 뜻한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PMI는 53.2로 전월의 53.1 보다 소폭 상승했다.
하반기 경기회복에 더욱 가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은 최근 경제지표 호조를 발판으로 올해 목표로 한 8%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저우샤오촨 중국인민은행 총재는 "세계 경제가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면서 수출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며 "올해 8% 성장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셔먼 찬 무디스이코노미 연구원은 "경기부양책이 중국 경제에 활력을 주고 있다"며 "모든 것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인 수출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라며 대외 여건 개선이 중국의 빠른 경기회복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루칭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연구원도 "수출 수요 증가로 중국이 경기회복을 위한 더 큰 모멘텀을 얻고 있다"며 "중국 경제는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긍정적 평가 속에 국제 금융기관들 역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2%에서 7.6%로 높였고 JP모건 역시 기존보다 0.9%포인트 오른 6.9%성장을 제시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6.3%에서 7.5%로 대폭 상향 조정해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에 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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