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이승훈 사장 "부정부패로 잃어버린 신뢰 회복할 것"
가스공사, 윤리·청렴경영 선포식 개최…17일 대구본사에서 부패 척결 약속
2015-09-18 14:31:34 2015-09-18 17:59:13
한국가스공사는 17일 대구 본사에서 'KOGAS 신 윤리·청렴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전국 생산·지역본부 전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 선포식에서 가스공사는 기존 윤리경영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은 "지난 7월 취임 이후 과거 일련의 임직원 부정부패로 잃어버린 대국민 신뢰를 반드시 회복해야 하며 이를 위해 강력한 실천이 필요하다"고 선포식의 배경을 설명했다.
 
선포식은 청렴 동영상 시청 후 임직원들의 결의, 그리고 'Clean KOGAS' 실현을 위한 서명식으로 이어졌다. 이어 자체 제작한 '청렴 비누'로 전 임직원들이 손을 씻는 의식으로 선포식을 마무리 했다.
 
가스공사는 선포식 이후 이를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추석 연휴기간 동안 '선물반송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선물과 현금, 상품권 등 금품 수수관행을 근절하고 윤리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각오다.
 
경영진들은 배송된 모든 금품을 자진 신고하며, 이승훈 사장은 공사와 이해관계에 있는 당사자들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 10월부터는 가스공사와 협력사 직원 등 96명을 대상으로 '상생 윤리캠프'도 열고 윤리청렴교육을 실시하고, 국민권익위원회의 반부패 사례를 반영한 임직원 행동강령도 개정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청렴 경영 의지를 다져간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그 동안 공공기관의 치부에 관한 일련의 언론보도에 의해 가스공사가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고 있다"며 "32년의 역사에 걸맞은 윤리·청렴의식이 동반된 성장을 위해 뼈를 깎는 반성의 각오를 담았다"고 의의를 밝혔다.
 
선포식 이후 이승훈 사장과 임직원들은 '2015년 한가위 쌀 나눔' 행사에 참여해 대구 동구 인근 임대단지의 독거 어르신과 저소득 가정을 찾아 임직원들이 개인당 10KG씩 기증한 쌀을 전달했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한국가스공사는 17일 대구 사옥에서 'KOGAS 신 윤리·청렴경영 선포식'을 열고 윤리경영 정책 강화를 약속했다. 선포식 가운데 진행된 청렴비누 세수식을 마친 이승훈 사장과 임원들이 손을 닦고 있다. 사진/한국가스공사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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