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석기자] KT컨소시엄이 참여사 구성을 완료하고,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본격화 한다.
SK텔레콤(017670)에 이어
KT(030200)도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나섬으로써 이동통신사 간 자존심을 건 경쟁이 예고된다.
KT는 지난 17일 광화문 사옥에서 참여 주주사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ICT를 토대로 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KT와
우리은행(000030)을 비롯해
현대증권(003450),
한화생명(088350),
GS리테일(007070),
KG이니시스(035600),
KG모빌리언스(046440),
다날(064260),
포스코 ICT(022100),
이지웰페어(090850), 얍(YAP), 8퍼센트, 인포바인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한다.
KT 관계자는 "최근 교보생명이 불참 결정을 내렸으나, KT컨소시엄은 교보생명의 참여와는 무관하게 지난 7월초부터 우리은행 등과 사업모델 개발 등 인가신청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KT컨소시엄은 국내 최고 수준의 빅데이터 분석 역량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신용평정 시스템을 구축해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을 개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우리은행의 국내 최초 모바일뱅크인 '위비뱅크'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은행으로서의 기본 틀을 구축하고, 신용공여와 리스크관리, 내부통제 등 금융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역량을 조기에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증권의 투자자산관리 노하우를 활용해 개인별 자산현황 및 투자니즈에 따른 맞춤형 온라인 자산관리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편의점, PG(결제대행서비스), 복지포인트 등 이종 산업 및 서비스간 융합을 추진해 이용자의 금융생활 편의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픈형 금융플랫폼 구축으로 쇼핑·결제·포인트적립·금융상품 금리 혜택이 원스톱으로 지원되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도 구상 중에 있다.
KT컨소시엄 관계자는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이 혁신성과 안정성을 고루 갖출 수 있도록 컨소시엄 참여사들과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며 "예비인가 신청서 제출 전까지 ICT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과 추가적인 협력을 확대해 차별화된 인터넷전문은행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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