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24일 다음달 대전에서 열리는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 기조 연사로 이희국 LG 사장 등 5명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1963년 OECD 과기장관회의가 개최된 이래 한국인이 기조연설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희국 사장(사진) 외에 필 다이아몬드 SKA 거대전파망원경 프로젝트 단장, 에르베 르 트뢰트 프랑스 에꼴 폴리테크닉 교수, 캐롤라인 와그너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교수 등이 기조연사로 선정됐다.
OECD 과기장관회의는 다음달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세계과학정상회의의 주요 행사 중 하나다. 각국 장·차관과 세계적인 석학들이 함께 모여 향후 10년간의 세계 과학기술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이희국 사장은 다음달 20일 필 다이아몬드 단장과 함께 효과적인 과학기술혁신 실현방안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전 세계 과학기술 정상들이 모이는 OECD 과기장관회의에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기조연사로 서게 돼 큰 영광"이라며 "기업에서 과학기술혁신에 투신해 온 30여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과학기술혁신정책 수립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전자공학과 졸업 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이희국 사장은 1983년 LG반도체 연구개발본부장을 시작으로
LG전자(066570) 기술원장과 최고기술경영자(CTO)를 거쳐 현재 LG기술협의회 의장과 LG 창조경제지원단장을 겸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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