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 "'노매너 동료' 때문에 불쾌"
'언어 에티켓' 가장 안 지켜…43% "그냥 참는다"
2015-10-01 14:58:15 2015-10-01 14:58:15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직장 내에서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동료 때문에 불쾌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1일 직장인 1,150명을 대상으로 ‘주위에서 직장 내 에티켓을 지키지 않아 불쾌했던 경험’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 84.6%가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87.4%)이 ‘남성’(82.2%)보다 불쾌감을 느낀 경험이 더 많았다. 직급에 따라서는 ‘과장급’(94.9%), ‘대리급’(88.2%), ‘부장급 이상’(84.5%), ‘사원급’(80.6%) 순이었다. 
 
불쾌한 경험은 ‘하루에도 수시로’라고 답한 사람이 32.8%로 가장 많았고, ‘2~3일에 한 번’(31%)이 바로 뒤를 이었다. 
 
잘 지키지 않아 불쾌감을 느낀 에티켓 1위는 ‘공손한 언어 사용하기’(42.4%, 복수응답)가 차지했다. 다음으로 ‘남을 헐뜯지 않고 존중하기’(32.2%), ‘본인 의견 강요하지 않기’(32.2%), ‘사생활 존중하기’(28.6%), ‘협업 시 적극 협조하기’(25.6%), ‘빠른 업무처리로 피해 입히지 않기’(20%), ‘시간관념 잘 지키기’(19.7%), ‘근무 중 개인적인 일 하지 않기’(16.1%), ‘흡연매너 지키기’(15.9%) 등이 있었다. 
 
특히, ‘업무 외적인 에티켓 때문에 불쾌할 때가 많다’(48.5%)는 응답이 ‘업무 관련 에티켓 때문에 불쾌할 때가 많다’(34.5%)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에티켓을 가장 잘 지키지 않는 상대는 ‘직속상사’(42.3%)를 첫 번째로 꼽았다. 뒤이어 ‘동료’(27.3%), ‘CEO 및 임원’(12%), ‘후배’(10.2%) 등의 순이었다. 
 
이들에 대해서는 ‘그냥 참는다’(43%), ‘그 자리를 피한다’(19.6%), ‘나중에 식사나 회식 자리에서 말한다’(9.2%) 등 주로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었다. 
 
한편, 직장 내 에티켓이 잘 지켜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을 묻자 절반 가까이(48.3%)가 ‘상사의 모범적인 태도’를 선택했다. 이밖에 ‘사내 예절교육’(20.7%), ‘승진 시 불이익’(12.6%), ‘인센티브 제도 도입’(7%) 등의 답변이 있었다. 
 
자료제공/사람인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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