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의 소비심리가 지난 4개월간의 상승세를 접고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업률이 10%에 육박한 데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경제의 조기 회복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7월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 신뢰지수는 전달 70.8에서 64.6으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 3월 이래 최저치 기록이며,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70도 밑도는 수치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경제 침체가 수개월래 끝날 것으로 예견하고 있지만 실업률은 계속해서 상승 중이다. 미 소비자들은 경제회복 정도가 예상보다 약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자동차나 가전제품 구매를 꺼리고 있다.
크레딧 스위스 홀딩스의 이코노미스트 조나단 바실은 "실업률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돈을 더 벌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고용 전망이 명확해질 때까지 소비지출의 지속적인 증가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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