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순영기자] 2분기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POSCO(005490).
주가는 어닝 쇼크보다는 하반기 실적기대감에 초점이 맞춰지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3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는 전날보다 3.26%(1만4000원) 오른 4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는 전날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줄어든 6조3440억원, 영업이익은 91% 급감한
1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이미 예상된 것으로 오히려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 실적 개선에 무게를 두고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 하반기 업황 및 실적 모멘텀 강화 기대
대신증권은 포스코의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 대비 30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동률 상승 및 판매량 증가, 저가 원료 본격 투입, 수출가격 상승, 고부가제품 판매비중 확대 최근 스테인레
스 가격 인상에 따른 스테인레스부문 수익성 회복과 원가절감 노력이 지속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나대투증권은 2분기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하며 하반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반기 글로벌 철강시장은 재고조정효과와 경기부양효과가 겹쳐 철강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며 포스코에서
제시한 하반기 가이던스(매출액 13조원, 영업이익2조1000억원)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도 판매량 회복과 대폭 인하된 원재료 반영으로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 대비 4배 가량 증가하
고 지난해 4분기 수준까지 판매량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 2분기 바닥 찍어.. 지금이 매수기회
낙관적인 하반기 실적 전망으로 인해 증시 전문가들은 오히려 지금을 매수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
다.
김현태 현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에 대해“하반기 어닝모멘텀이 가장 확실한 철강주”라며 적정주가를 기존
44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렸다.
신윤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가 조정은 매수기회”라며 목표주가를 47만원에서 52만원으로 올려잡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이후 본격적인 영업실적 턴어라운드를 겨냥한 비중확대전략이
가능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최근 달러강세 현상에 따른 국제 원자재 시장의 약세와 중국 조강생산량 급증에 따른 철강
유통가격 하락 우려 등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포스코의 주가는 하반기 실적 모멘텀 강화와 세계 철강업
황 회복 기조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이순영 기자 lsym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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