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 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상승반전에 성공했지만 상승세는 미약했다.
지난밤 월가의 쪽집게 애널리스트인 메레디스 휘트니가 골드만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 했다는 소식에 미국증시가 상승하자 코스피지수도 1400선을 넘어서 상승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에 밀려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한 끝에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7.44포인트(0.54%) 상승한 1385.56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5억원, 1633억원씩 팔며, 이틀째 동반매도한 반면 개인만이 2235억원 사들여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를 돋보였다.
2분기 최악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POSCO(005490)의 강한 반등세에 철강금속업종이 2.3% 올랐다.
뉴욕증시에서의 은행주 랠리에 힘입어 국내은행업종과 금융업종지수도 각각 1.72%와 1.54%씩 전진했다.
어닝 기대에 전기전자업종이 2.32% 오르며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면 의료정밀, 통신, 유통업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IT주와 은행주가 가장 강한 랠리를 펼쳤다. 삼성전자(005930)가 2.26% 올랐고 LG전자(066570)도 3.7%오르는 등 IT주들이 강세흐름을 주도했다.
KB금융(105560)이 2.58%, 신한지주(055550)가 3.34%씩 뛰어 올라 전날 낙폭을 만회했다.
또 포스코는 최악의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기대감에 2.33%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이미징(108070)은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가격제한폭까지 주저앉았고, 대주주의 주식 불공정 거래 의혹에 휩싸인 OCI(010060)도 8.66% 급락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를 비롯해 408개로 집계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391개를 기록했다. 보합은 77개 종목이다.
코스닥지수도 0.20포인트(0.04%) 오른 476.25포인트를 기록하며 5거래일만에 상승반전했다.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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