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HF)는 안심전환대출 취급에 따른 은행의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이 종료되면서 일반 투자자 대상 MBS 매각이 재개된다고 8일 밝혔다.
주금공에 따르면 은행들은 지난 7일 마지막 입찰에 참여해 31조4000억원의 MBS를 비경쟁지분매각 방식으로 매입했다. 이 방식은 취급은행이 양도한 기초자산의 양도금액에 비례해 MBS를 트렌치(구간)별로 나눠 매각규모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입찰(23일 발행)분부터 1·2·3년 단기물을 포함한 모든 MBS 트렌치의 일반 투자자에 대한 매각이 재개된다.
공사는 올해 말까지 격주 단위로 6조원 규모의 MBS를 추가 발행해 일반 투자자에게 매각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우호적 시장상황 등으로 발행물량이 늘어나 은행들의 MBS 매입이 예상보다 일찍 종료됐다"며 "그동안 매입이 제한됐던 단기물에 대한 대기 수요가 있어 투자자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훈 기자 donggoo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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