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7ㆍ7 인터넷 대란'을 촉발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의 원천 '마스터 IP'가 영국으로 밝혀졌다.
14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은 베트남 인터넷침해사고대응센터(CERT)의 분석 결과 악성코드를 유포한 IP가 영국에 위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KISA 측은 곧바로 이 `마스터 IP'에 대한 접속 차단 조치를 내렸다.
황철증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은 "숙주 서버에 악성코드를 퍼뜨린 `마스터 IP' 하나가 영국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황 국장은 "마스터 IP가 다른 곳으로 옮겨갔을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그런 흔적은 찾지 못했다"며 "영국에서 발견된 IP도 해킹을 당했을 수도 있어 아직 이번 공격의 진원지를 영국이라고 단정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방통위 또 다른 관계자는 "베트남 CERT의 분석 상당히 신뢰할 만하다"며 "관련 정보를 수사당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CERT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세계 74개국 16만6000대의 `좀비PC'(IP 기준)가 한국과 미국을 상대로 DDoS 공격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우리나라의 좀비PC는 총 7만8000대에 이른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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