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지난달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늘어난 반면 물가 지수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0.7% 증가했다. 2분기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에 비해 9.1% 증가해 상반기 산업생산 증가율은 7.0%를 기록했다.
지난달 소매판매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5.0%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지표인 도시지역 고정자산 투자도 35.3% 증가했다.
반면 물가지수의 하락세는 두드러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모두 수 개월째 부진을 이어갔다.지난달 CPI는 전년 동기 대비 1.7% 하락해 지난 2월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PPI는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해 사상 최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해12월 이후 7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의 부진에 대해 디플레이션은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다.비교 대상인 지난해 물가가 너무 비쌌기 때문에 최근의 급격한 하락에도 디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세가 두드러지는 하반기부터 물가 지수가 오름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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