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KRX)가 미니코스피200선물·옵션 거래수수료를 2개월간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거래소는 미니코스피200선물·옵션 거래수수료와 청산결제수수료를 11월2일부터 12월30일까지 2개월간 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앞서 거래소는 이달 22일 미니코스피200상품의 수수료 면제와 관련해 회원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거래소는 이 자리에서 이번 조치를 통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업계에 전향적 협조를 당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미니코스피200선물·옵션 시장조성 회원사들은 시장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동참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거래소 측은 이번 조치로 시장참가자들의 거래비용 경감을 통해 시장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미니코스피200선물·옵션 거래수수료 2개월 면제와 관련해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미니선물·옵션 상품에 대해 거래인센티브를 일시적으로 부여하는 것인데, 개인들의 주위를 환기시킨다는 다시 말해 관심을 높인다는 측면에서는 일시적인 인센티브가 상당히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 황 실장은 “구조적으로 현재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진입 규제가 다소 강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완화 가능성 등에 대한 근본적인 차원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니코스피200선물·옵션은 코스피200선물·옵션과 기초자산은 동일하지만, 계약당 거래금액은 5분의 1로 축소된 상품이다. 지난 7월20일 파생상품시장에 상장됐다. 코스피200선물의 경우 계약당 거래금액은 약 1억2500만원이지만, 미니코스피200선물은 약 2500만원이다. 거래시간은 코스피200선물·옵션과 동일하게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15분까지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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