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포스코엔지니어링은 29일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 금호미쓰이화학과 540억원 규모의 MDI 증설 플랜트에 대해 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DI(Methylene Diphenyl Diisocyanate)는 냉장고, 건축자재, 자동차 내외장재 등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금호미쓰이화학 여수공장에서 생산되는 MDI를 연산 24만톤 규모에서 34만톤으로 증설하기 위한 플랜트 공사다.
포스코ENG는 설계, 구매, 공사, 시운전 지원 등 모든 분야를 일괄 턴키 방식으로 수행, 2017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정환 포스코ENG 사장은 "1997년 금호미쓰이화학의 MDI 플랜트 프로젝트를 처음 수행한 이래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쌓아온 신뢰관계와 석유화학 플랜트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이 이번 수주로 연결됐다"며 "완벽한 사업 수행을 통해 안전과 품질에서 최고의 플랜트를 공기 내 차질 없이 완공,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증설을 완료하면 금호미쓰이화학의 MDI 생산능력은 34만톤으로 증가해 국내 1위 메이커가 된다. 국내 MDI 시장은 1990년대 후반부터 금호미쓰이화학과 한국바스프(25만톤)가 양분해 왔다.
금호미쓰이화학은 1989년 금호석유화학과 일본 미쓰이화학이 50대 50으로 투자해 설립한 합작회사다. 2014년 매출액은 6325억원이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이 금호미쓰이화학의 MDI 플랜트 증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사진은 금호미쓰이화학 여수공장 전경. 사진/뉴시스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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