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7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9로 지난달 106에 비해 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2년 3분기의 114 이후 7여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데다 4개월 연속 상승세다. CSI는 지난 4월 14포인트, 5월 7포인트, 6월 1포인트에 이어 넉달 연속 상승 중이다.
소비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형편이 나아졌다고 보는 이가 많음을, 100을 밑돌면 형편이 나쁘다고 보는 이들이 많음을 의미한다.
정귀연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주식, 부동산 가격이 동반 상승했고 생산과 소비 등 각종 실물지표도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소비심리가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구성지수 중 현재생활형편CSI 92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고, 생활형편전망CSI도 105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한 99를 기록했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07로 전월과 같았다.
현재경기판단CSI는 96, 향후경기전망CSI는 114로 전월대비 각각 5포인트, 6포인트씩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1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한 135를 기록한 반면 금리수준CSI는 116으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92, 가계저축전망CSI는 97로 전월대비 각각 1포인트씩 올랐다.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도 모두 전월대비 1포인트씩 상승했다.대
주택·상가가치전망CSI와 토지·임야가치전망CSI도 지난달 102에서 106으로 4포인트 상승했다. 금융저축가치전망CSI는 99로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주식가치전망CSI는 102로 2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8%로 전월보다 0.3%p 하락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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