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급등에 따른 피로가 재차 부각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조정을 받고 있다.
29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21포인트(0.28%) 내린 1521.54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미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데다 10여 일간 지속돼 온 상승세가 부담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는 엇갈린 경기지표 결과로 혼조세로 마감됐다.
특히 스탠다드앤푸어(S&P)/케이스-실러가 발표하는 지난 5월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지수가 전달보다 0.5%상승하면서 3년만에 처음으로 오름세를 나타낸 점은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7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두달 연속 하락하면서 지수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 영향으로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16% 하락한 1523.59포인트로 장을 출발했다.
장 초반 변함없는 외국인의 매수세로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결국 지수는 하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의 매도세가 지수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날도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강도 높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지수의 낙폭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까지 외국인이 11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현재시각 17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기관 역시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규모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개인은 191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대부분 업종 큰 움직임 없이 1% 이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일보다 소폭 하락하면서 70만원대 아래로 다시 내려왔다.
또 전일 강세를 보였던 은행주 가운데, KB금융(105560)이 사흘만에 하락으로 돌아섰고, 신한지주(055550) 역시 1% 가까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형제의 난'이 우려되는 금호그룹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형제간 지분경쟁의 중심에 서 있는 금호석유(011780)가 9%대 급등하는 반면 금호산업(002990)과 금호타이어(073240) 대우건설(047040) 등은 약세다.
뉴스토마토 이주영 기자 shalak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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