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과연 누구를 위한 싸움일까. 박삼구·박찬구 형제간 다툼으로 M&A 소용돌이에 내몰린 금호그룹 관련주들이 동반 급락세다.
29일 금호그룹관련주들이 '형제의 난(亂)'과 재무적 위험 가능성이 재차 부각되며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금호그룹의 축인 금호산업(002990)은 6.8% 떨어졌고, 대우건설(047040)(-2.33%), 아시아나항공(020560)(-1.78%), 금호타이어(073240)(-4.44%), 금호종금(010050)(-1.13%) 등 금호관련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금호석유(011780)만 전날보다 350원(1.11%) 상승한 3만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2% 이상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내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소폭 상승에 그쳤다.
증시전문가들은 현재 주가 흐름은 '경영권 분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단기적 측면의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박삼구, 박찬구 회장들의 지분 확보 등 지분권,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금호석유의 주가 흐름을 보면 투자자들이 '형제의 경쟁'을 기대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단기적인 주가 상승에 추격매수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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