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유럽을 대표하는 자동차제조업체 다임러와 푸조-시트로앵이 상반기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메스세데스 벤츠로 유명한 독일의 다임러는 2분기 11억유로(16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14억유로 순익을 기록한 전년 동기와 대비되는 것으로 블룸버그가 실시한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다임러의 2분기 수입은 25% 감소한 19억6000만유로를 기록했고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 하락한 39만1500대로 나타났다.
다임러는 최근 부진의 여파로 올해 총 수입이 959억유로를 기록한 전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감원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다임러는 올해 하반기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다임러는 "하반기에도 어려운 여건이 계속되겠지만 벤츠를 중심으로 한 승용차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며 "하반기 그룹 수익성이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내 2위 자동차제조업체인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엥은 올 상반기 9억6200만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했다.이는 7억3300만유로의 순익을 기록한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후퇴한 것이다.
하지만 푸조는 비용 절감과 재고 감소로 4억6700만유로에 이르는 현금흐름을 보여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전문가들은 푸조가 10억유로 이상의 마이너스 현금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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