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환경 변했는데 논의 부족…정책방향 점검해야"
"서울과 부산, 금감원, 관계부처 협력 중요"
2015-11-12 16:35:57 2015-11-12 16:35:57
금융위원회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제24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금융중심지 정책 방향 재정립 계획 및 금융회사 해외진출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24차 회의는 임종룡 위원장이 지난 3월에 부임한 이후로 처음 열린 진행된 것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먼저 "금융중심지 정책이 대두된지 10년이 넘었고 그 동안 글로벌 금융위기, 신흥국 금융시장 부상 등 금융환경이 변했지만 심도있는 논의가 부족했다"며 "금융중심지 정책방향에 대한 점검 및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임 위원장은 "금융의 본질적인 기능은 돈이 도는 활기찬 경제를 만드는 것" 전세계의 돈이 우리 금융시장에서 보다 많이 거래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임 위원장은 "그간 외국계 금융회사를 얼마나 많이 유치했는지 등 하드웨어적 목표치에만 집중해 왔으나 이제는 금융중심지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서울과 부산시, 금감원,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조 및 역할분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등 유관기관 위원 6명과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 등 당연직 정부위원 5명, 황성택 트러스톤 자산운용 대표를 비롯한 10인의 민간위원이 자리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왼쪽)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제24차 금융중심지 추
진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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