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훈 카카오 대표 "대학생 여러분, 성공하는 경험을 쌓으세요"
2015-11-12 18:16:46 2015-11-12 18:16:46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여러분, 다른 사람이 내 인생을 책임져 주지 않습니다. 자신의 의지대로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아가아 합니다. 자신이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의 교집합을 찾아 성공의 경험을 쌓아나간다면, 인생이 좀 더 행복해질 겁니다."
 
12일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CEO 특강'에 올해 35세로 모바일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는 카카오의 임지훈 대표가 등장했다. 취업에 대한 고충, 향후 진로에 대한 고민 등과 관련된 우리나라 대학생들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법한 질문들이 임 대표에게 던져졌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숭실대학교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류석 기자
 
벤처 투자자 출신인 그에게 창업에 대한 조언을 구한 학생들도 있었다. 이들에게 임 대표가 던진 메시지는 명확했다. "행복을 위해서는 작더라도 성공하는 경험을 쌓아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성공의 경험을 쌓기 위해서는 성공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 대표는 "너무 큰 목표를 세우고 계속 좌절하는 것 보다는 이상과 현실의 중간을 찾아서 성공하는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성공의 경험을 조금씩 갖다보면 어떤 일에서든지 더 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이러한 선순환을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집중과 몰입의 힘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임 대표는 "사람의 능력은 무서울 정도로 무한하기 때문에 집중과 몰입 여부에 따라 사람들 간 엄청난 퍼포먼스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창업을 고민하는 대학생에게 "지금 성공한 많은 기업들이 그 산업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아닌 경우가 많고, 퍼스트 무버를 따라해서 성공한 기업들이 많다"라면서 "많은 수요가 존재하는 좋은 시장을 잘 골랐다면, 따라해도 내가 더 잘 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떤 서비스는 소상공인들과 협력할 수 있는 영업력, 또 어떤 서비스는 독보적인 기술력이 중요할 것"이라며 "창업팀이 갖고 있는 역량이 해당 서비스에서 성공할 수 있는 핵심 요인을 충족할 수 있느냐를 심각하게 고민해보고, 이러한 조건이 충족된다면 퍼스트 무버가 아니더라도, 또 누군가가 따라오더라도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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