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의 '일반고 전성시대' 정책에 대한 학생·학부모·교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고 전성시대'는 자립형사립고, 특수목적고교 등으로 학생이 쏠리는 현상을 바로 잡고 일반고 역량을 강화를 위한 것으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취임 이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던 핵심정책 중 하나다.
서울시교육청은 5점 척도의 만족도 조사에서 평균 만족도가 ▲학생 3.57 ▲학부모 3.65 ▲교원 3.86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만족도 조사는 지난달 말 일반고 1,2학년 학생 중 학교별 2개 학급 2만5022명, 교원 전체 1만4413명, 학부모 2만6114명 등 총 6만554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분야별로는 학생은 '특기와 적성 계발을 위한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진로진학설명회 및 진로직업 체험프로그램 운영'에 3.71로 만족도가 높았다.
학부모와 교사는 '특기와 적성 계발을 위한 다양한 동아리 활동'에 대해 각각 3.77, 4.13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2016학년도에 가장 실효성 있게 추진돼야 할 분야를 묻는 문항에 대해 학생은 '수업방법 개선', 학부모는 '진학지도 내실화', 교원은 '교육과정 다양화'를 꼽았다.
또 학생들은 정책 안내 및 홍보의 필요성을 지적했으며 교육과정의 다양화와 선택과목의 확대, 학급당·수업당 학생수 감축, 진로진학 지도를 저학년부터 체계적으로 실시할 것을 희망했다.
학부모와 교원은 일반고 전성시대 정책이 앞으로도 일관성 있게 지속되기를 희망했으며, 고교체제의 수평적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특히 교원들은 학교 교육활동 예산의 확대와 집행의 유연성을 요구했다.
서울교육청은 '2016학년도 교육역량강화 계획'에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교육청은 내년에도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예산을 학교당 1억원 범위 내에서 교부할 예정이다. 특히 일반고가 대학진학에서 더욱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교원들의 진학지도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적인 진학 상담 및 정보를 지원하는 한편 혁신교육지구 등 자치구청의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 사업 활성화'를 통해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2015 일반고 전성시대 관련 학교 구성원 만족도 조사' 결과. 자료/서울시교육청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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