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05개 롯데마트에서 친환경 배합사료를 먹여 키운 광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양식 사료는 양식생산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요한 요인이자 해양 환경·식품위생 관리, 생산 표준화 등 양식산업의 발전 방향에 기본이 된다.
그동안 일반적으로 양식장에서는 냉동생선을 갈아 만든 생사료를 사용했다. 생사료는 사료의 원료가 되는 어종의 수산자원 남획과 해양환경 오염 등의 문제가 지적돼 왔다.
반면, 친환경 배합사료는 사료의 주원료가 되는 어종 외에 식물성단백질과 비타민 등을 배합하기 때문에 수산자원 보호는 물론이고, 품질 면에서도 우수하다.
또 가열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기생충이나 바이러스의 위협이 적고, 수분 함량이 낮아 유실률이 생사료보다 적기 때문에 어장환경 오염도 줄일 수 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는 배합사료 사용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생사료 사용에서 배합사료 사용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그간 양식어업인들의 배합사료 구매자금을 지원하고, 고효율 배합사료 개발 및 사료 품질 강화에 힘을 기울이는 등 생산자 중심의 여러 정책수단을 도입해 추진했다.
최용석 해수부 양식산업과장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유통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친환경성, 식품 안전성에 관심을 갖고 배합사료를 통해 양식한 어류를 유통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친환경 배합사료로 키운 광어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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