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률이 전년에 비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여성 취업수자가 처음으로 남성 취업자수를 추월했다.
교육부(장관 황우여)는 16일 한국교육개발원(원장 백순근)에서 조사한 '1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및 국세DB연계 취업통계'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4년 12월31이 기준으로 여성 취업자 수는 16만5706명으로 남성 취업자 16만1480명 보다 4226명 더 많았다. 다만, 성별 취업률은 남성 69.0%, 여성 65.2%로 남성 취업률이 여성보다 3.8%p 높게 나타났지만, 여성 취업자 수는 2011년 48.1%, 2012년 49.2%, 2013년 49.9%, 2014년 50.6%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등교육기관 전체 취업률은 67.0p%로 전년(67.4%)대비 0.4%p가 하락했다. 이는 전년도 0.7%p보다는 하락폭이 다소 둔화된 것이다.
대학별로는 교육대학이 79.0%로 전년 대비 2.6%p 상승했다. 전문대학·대학·일반대학원 취업률은 각각 67.8%, 64.5%, 77.5%로 전년에 비해 각각 0.1%p, 0.3%p, 1.0%p 하락해 대학원 취업률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전문대와 4년제 대학 취업률 차이는 2011년 2.3%p, 2012년 2.1%p로 약 2.0%p대를 보였지만 2013년부터 약 3.0%p의 격차로 벌어졌다.
계열별 취업률은 전문대학 교육계열이 84.9%, 대학과 일반대학원 의약계열이 각각 81.4%, 88.1%로 가장 높았다. 전문대에서는 간호(86.4%), 유아교육(85.1%), 유럽?기타어(81.5%) 순이었으며, 대학은 치의학(90.0%), 한의학(89.6%), 의학(88.3%) 순이었다. 일반대학원의 경우 초등교육학이 99.0%로 치의학(93.6%)과 반도체?세라믹공학(92.7%)을 따돌렸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지역 대학 취업률 격차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4%, 2013년 1.3%, 2014년 0.8%로 최근 3년간 격차 폭이 줄고 있다.
고등교육기관 졸업자들 중 직장 취직자(건강보험가입자)가 12개월 후 취업을 계속 유지하는 비율인 유지취업률은 2013년 72.9%보다 0.2%p상승했다.
한국교육개발원 관계자는 “구조적 요인으로 취업률이 소폭 하락한 상황에서도 전문대, 지방대 및 여성 취업률의 진전이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2015년도에 집중적으로 추진된 정부의 일자리 창출정책의 효과는 ’16년 취업률 조사에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2월 중 홈페이지(www.moe.go.kr, kess.kedi.re.kr)를 통해 이번 조사결과발표 자료를 국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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