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17일 상해종합지수가 장중 3000선이 붕괴되는 등 본격 조정양상을 나타냄에 따라 중국펀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 중국펀드의 1년 수익률이 점차 원금회복에 가까워지면서 환매와 비중조절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 하반기 조정예상..비중 줄여야
전문가들은 올 들어 중국증시가 가장 빠르게 상승한 만큼 기술적 부담을 느낄수 밖에 없다며 중국펀드를 보유한 투자자라면현 시점에서는 환매를 통해 비중을 조절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증시가 상반기에는 유동성과 기대감으로 급등했지만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이 확실하게 나타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개선 없이는 조정이 불가피 해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분할환매를 통해 비중을 축소하는게 좋다는 조언이다.
김혜준 대우증권 연구원도 "상해 A지수는 올 들어 전체 거래일 중 상승일이 62%를 차지할 만큼 조정없는 상승을 지속해왔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향후 IPO재개에 따른 수급부담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연내에 자금이 필요한 투자자라면 두세차례 분할 환매에 나서는게 바람직하다"면서도 "다만, 내년 상반기 이후까지 투자할 여력이 되는 장기투자자라면 중국시장에 대한 확신은 여전한 만큼 굳이 현 시점에서 환매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 신규투자자, 가입시기 늦춰야
한편, 신규투자자의 경우 향후 조정이 예상되는 만큼 가입시기를 조금 늦추는게 좋다는 의견이다.
서 연구원은 "중국시장의 장기적 전망이 좋다고 해도 향후 얼마간 조정이 예상되는 만큼 지금은 들어갈 때는 아닌것 같다"며"신규투자자라면 가입시기를 늦추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중국경기를 비롯해 미국 소비 경기나 글로벌 주식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때 들어가는게 좋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도"적립식의 경우 단기적으로 조정이 온다해도 평균매입단가를 낮출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지금 들어가도 무리가 없지만 거치식의 경우 향후 2~3개월간 조정이 나올 수 있는 만큼 관망한뒤 두세차례 분할 매수에 나서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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