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공공기관의 인건비 총액이 지난해보다 8.8%나 늘어 1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임금 인상률 가이드라인인 3%보다 세 배 가량 높다.
17일 기획재정부와 공공기관 창의경영 시스템(알리오) 등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인건비 지출 총액은 15조512억원으로 전년의 13조8328억원보다 8.8% 증가했다.
조사대상은 297개 공공기관의 직원총보수 합계액으로 기본급과 각종수당, 복리후생비, 경영평가상여금, 기타 성과상여금 등을 포함했다.
인건비 총액은 2005년 11조8687억원, 2006년 12조8368억원, 2007년 13조8328억원 등 해마다 늘어나 지난해 15조원을 넘었다.
기관 성격별로 보면 기타 공공기관 193곳의 인건비가 5조991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9.8% 증가했고 공기업 24곳이 9.1%(5조4053억원), 준정부기관 80곳은 6.7%(3조6540억원) 올랐다.
이승철 재정부 제도기획과장은 "경영평가 성과급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 인건비 총액이 늘어난 측면이 많다"고 설명했다.
경영평가 성과급이 4020억원 늘어나 전체 증가분의 3.3%를 차지했다. 인건비 증가율은 3%(3655억원), 정원 증가에 따른 인건비 증가분 1.9%(2314억원), 예산편성지침 위반이 0.1%(1218억원)를 차지했다.
개별기관별로는 농어촌공사의 증가율이 16.4%(459억원)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한국수력원자력 15%(784억원), 철도공사 11.4%(1949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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