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내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3.5조원 공급
2015-12-21 13:05:35 2015-12-21 13:05:35
내년 유망 중소기업의 성장 촉진을 유도하고 일시적 경영애로 기업에 원활한 자금공급을 위해 3조5000억원 가량의 정책자금이 공급된다.
 
21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016년 정책자금 운용계획을 확정하고 융자계획 공고를 통해 지원내용을 발표했다.
 
2016년 정책자금 지원규모는 올해 예산인 3조260억원보다 4840억원(16%) 증가한 3조5100억원으로 편성했다. 창업기, 재도약기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예산을 확대해 유망 중소기업의 도전적 창업 및 원활한 재도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 지원은 수출, 고용, 시설투자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강화에 중점을 뒀다.
 
우선 평가지표내 고용창출, 수출실적 항목을 신설해 고용·수출 중소기업을 우대하도록 평가지표를 개선한다. 내수기업이 수출실적을 창출하거나 수출기업이 높은 수출실적 달성시, 정책자금 대출금리 우대주며, 시설투자 소요금액 대비 지원금액 비율을 현행 80~100% 이내에서 100% 이내로 상향하고 소액자금의 감정평가 생략 기준금액도 5000만원으로 확대한다.
 
경기 리스크 대응을 위한 안전망 역할도 지속할 계획이다. 전기·전자, 섬유 등 한·중 FTA에 취약한 업종의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성 향상 시설자금 및 경영애로 해소 자금 610억원을 지원한다. 일시적경영애로 기업 및 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지원도 올해 250억원에서 내년에는 300억원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지원사업간 연계를 통한 성과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진출, 고용창출, R&D수행기업 등 기존 사업과 연계한 패키지형 자금을 신설·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자금별 지원조건도 완화해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데스밸리 영역(업력 3∼7년)의 중소기업 생존률 및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환기간 연장 제도를 신설하며, 이자부담 최대한도를 현행 대출원금의 40%에서 35%로 완화하고 고정이자와 이익연동이자간 격차 확대로 초기부담 줄인다.
 
수요기업 편의성 높이기 위해 제도도 개선한다.
 
자가진단시 신청기업이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항목을 삭제하고 진단항목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이와 함께 정책자금 상담시, 수요 기업의 대기시간을 감축하기 위해 사전상담 예약시스템을 도입한다. 현장에서 수집되는 정책자금 관련 건의사항은 ‘현장 소통 채널(가칭)’을 통해 사업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연내에 시행예정인 개선사항은 조속히 반영하고, 연대보증 면제 대상의 확대 등 추가 제도개선도 지속 검토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현장의 자금사정을 지속적으로 점검하여, 중소기업에 자금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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