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짧아진 몽당연필을 쉽게 버릴 것이다. 버려진 몽당연필들을 다 모아보면 얼마나 많은 양의 쓰레기가 될까? 쓰레기가 되어버릴 몽당연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적인 연필을 개발한 신생기업의 이야기를 CNNMoney가 2015년 11월 4일에 보도했다.
사진/바람아시아
대부분의 몽당연필은 쓰레기통에 던져진다. 스프라우트 월드(Sprout World)의 CEO 마이클 스타우스홀름은 “매년 150억 개의 연필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그중 300만 개의 연필이 미국에서 만들어진다. 그 수많은 연필들은 몽당연필이 되어 버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덴마크에 위치한 스프라우트 월드는 이 폐기물을 줄이고자 새로운 연필을 만들었다. 다 쓰고 난 뒤 심을 수 있는 연필로, 채소나 허브, 꽃으로 자라나는 연필이다. 스타우스홀름은 “미네소타 파인 시티의 향나무로 만든 이 연필은 완벽한 지속가능한 제품이다. 하나의 죽은 상품이 말 그대로 또 하나의 새 상품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주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스타우스홀름의 연필의 경우 보통 지우개가 달리는 곳인 연필 가장 뒷부분에, 씨앗들과 토탄을 섞은 것을 담은 생분해성 캡슐이 달려있다. 이 캡슐을 화분에 심으면, 연필의 끝부분은 무엇인가를 심었다는 표식이 된다. 이 캡슐이 녹으면, 그 안의 씨앗들이 식물로 자라는 것이다. 이 연필이 자라날 수 있는 식물은 토마토, 라벤더, 바질, 해바라기, 피망 등 총 14가지이다. (8개가 한 묶음으로 19.95 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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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세 명의 MIT 학생들이 이 연필을 개발했다. 스타우스홀름은 “그 당시 나는 덴마크에 살고 있었고, 지속가능한 기업들과 많은 작업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속가능성을 소비자들에게 설명하기는 어려웠고, 이를 쉽게 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해 조사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1년 뒤 그는 킥스타터 캠페인인 ‘스프라우트 펜슬’을 우연히 발견했다. 스타우스홀름은 “이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었다. 이 연필은 지속가능성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완벽한 방안이었다.”라고 말했다.
스타우스홀름은 개발자인 MIT 학생들과 파트너를 맺었고, 자신이 덴마크에서 연필을 판매할 수 있도록 그들을 설득했다. 그는 “2013년 봄에 70,000개의 연필을 판매했다. 이 연필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2014년 이 신생기업은 유럽 전역에서 백만 개의 연필을 판매했다. 2014년 이후에 스타우스홀름은 브랜드에 대한 특허권과 다른 권리들을 취득하였고, 스프라우트 월드의 CEO가 되었다. 그는 현재 스프라우트 월드는 평균적으로 한 달에 450,000개의 연필을 판매하고 있으며 3백만 달러가 넘는 수입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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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단계는 미국 시장을 정복하는 것이다. 9월에 스타우스홀름은 일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 보스턴에 작은 사무실을 열었다. 그곳에는 두 명의 직원이 있고, 유럽에는 15명이 있다.
그는 “미국은 유럽에 친환경적인 면에서 2년 정도 뒤처져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스프라우트 월드의 연필의 창작자와 생산자가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지적하며, 미국은 스프라우트 월드를 위한 최적의 시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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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아마존과 홀푸드 상점에서 이 연필이 판매됐다. 스타우스홀름은 가격을 낮추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그의 궁극적인 바람은 세상의 모든 학생들이 스프라우트 월드의 연필을 사용하는 것이다.
스프라우트 월드는 1월에 심을 수 있는 연하장과 색연필을 포함한 신상품들을 발표할 것을 계획하였다. 스타우스홀름은 “우리는 우리의 제품만으로 지구를 살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의 임무는 최소한 사람들이 그들이 구매하는 것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재사용할 수 있는 상품을 찾는 방법을 교육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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