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중국증시와 동조화되는 흐름을 보인 가운데 상당한 변동성을 연출하다 결국 상승으로 마감했다. 사흘만에 오름세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0% 상승한 1917.62를 기록했다. 장중 4개월만에 1900선을 이탈하며 1883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하락하던 중국증시가 상승으로 방향을 돌리자 안정을 되찾으며 빠르게 낙폭을 만회했다.
금융투자가 7거래일만에 매수 전환한 가운데 기관은 2299억원 매수우위를 기록,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은 2549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고 개인도 532억원 팔자세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 중국 위안화 환율 변동성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다음주 증시는 실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는지 여부와 수급 부담 완화가 중요한 체크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리스크와 중국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8일 오전 코스피 지수는 14.91포인트 하락, 1889.42으로 장을 시작한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의약품업종이 4% 넘게 올랐고 건설, 서비스, 화학업종도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기계, 전기가스, 종이목재, 증권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오후 2시 구간부터 상승 전환 시도에 나선 끝에 하루만에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0포인트(0.43%) 오른 682.56에 마감했다. 장중 662선까지 밀릭도 했지만 저점대비 20포인트나 만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각각 244억원, 130억원 어치 주식을 담았다. 개인만이 매도 우위로 291억원 팔자였다.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제약업종이 3.1% 오르며 가장 두각을 나타냈고 종이목재, 의료정밀, 제조업종도 2% 내외의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섬유의류업종지수가 5.79% 떨어진 것을 비롯해 인터넷, 정보기기 업종도 1% 내외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2.5원 내린 1198.1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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