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품은 자족형 도시 '눈길'
다양한 기업 입주로 '직주근접' 가능..상업·학교·공원 등 기반시설 풍부
2016-01-12 17:08:21 2016-01-12 17:08:43
[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산업단지 인근 신규 분양단지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산단 인근에 위치한 지역은 기업들의 입주를 통해 자족형 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자족형 도시는 집에서 먼 지역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직장이나 업무시설까지의 출퇴근이 가능하다. 또 각종 상업시설, 학교, 공원 등 풍부한 기반시설 조성으로 인구유입도 많아지게 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대형 산단이 모여 있는 경기 평택시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전입인구가 6만9716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시 총 거주인구는 지난달 기준 46만532명에 달한다.
 
유입인구에 따라 주택수요 증가로 집값 상승도 가파르다 KB국민은행 시세에 의하면 경기 하남시의 경우 작년 12월 기준 평균 매매가는 3.3㎡당 1206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1033만원을 기록한 것에 반해 173만원, 15%가량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내 최대 상승률이다.
 
첨단산업, 연구, 벤처기업들이 복합된 동탄테크노밸리 인근에는 대우건설(047040)이 동탄2신도시 A5블록 일대에 '동탄2신도시 3차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동탄테크노밸리가 완공되면 약 18만명 이상의 종사자가 근무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 관계자는 "동탄테크노밸리는 판교테크노밸리, 광교테크노밸리와 함께 도내 지식산업의 기반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향후 '동탄2신도시 3차 푸르지오'의 든든한 배후수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지는 전용 74~84㎡, 913가구로 조성된다.
 
GS건설(006360)이 이달 천안 성성지구 A1블록에 분양하는 '천안 시티 자이'는 천안 제5일반산단, LG생활건강(051900) 산단 착공, 퓨처일반산단, 북부BIT 일반산단·동부바이오 일반산단 조성 등의 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단지는 전용 59~84㎡, 1646가구 규모다.
 
평택에서는 2월 현대산업(012630)개발이 비전동 용죽지구 A1블록 일대에 '비전 아이파크 평택'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평택일반산단을 비롯해 쌍용자동차공장, 송탄산단, 장당산단, 칠괴산단, 평택종합물류단지에 둘러싸여 탄탄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여기에 추가로 개발되는 평택고덕산단, 평택 진위2산단이 개발을 앞두고 있다. 향후 이 두 곳에서만 상주인력이 7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 배후수요는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이 단지는 전용 75~103㎡, 58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산업단지와 인접한 자족형 도시가 인기를 끌면서 인근 신규 분양단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 부지 전경. 사진/뉴시스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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