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한진해운은 25일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에서 포스코와 제철용 철광석을 수송하는 내용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체결된 이번 계약은 대형화주와 선사간의 상생의 틀을 마련한 의미있는 행보로 평가된다.
양사가 계약한 철광석 전용선은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두 척으로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선적하게 된다.
수송량은 연간 240만톤. 계약기간인 2031년까지 총 4846만톤을 수송해 약 1조3800억원의 매출액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해운과 포스코는 지난 20년 동안 장기운송계약(CVC·Consecutive Voyage Contract)과 대체 신조선 계약 등을 시장 상황에 맞춰 서로 대응•협의 함으로써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현재 포스코에 원료 전용선 16척과 제품 전용선 1척을 투입, 운영 중이다.
한진해운은 이번 계약이 안정적인 수익창출에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초우량 선사로서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브라질 물량에 대한 효율적인 공급방안 모색과 향후 광양항•포항항 확장에 대비한 최적의 경제선형 개발 등 장기 프로젝트에 화주와 선사가 전략적 파트너로써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계약을 이뤄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진해운은 지난해 11월 글로비스와 향후 20년간 총 4300억원 규모의 제철 원료탄 장기운송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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