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국제유가가 반등에 성공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WTI) 원유 가격은 2.4% 상승한 배럴당 3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3월 브렌트유 인도분 가격도 2.68% 오른 배럴당 31.09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는 장중 2거래일 연속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결국 반등하며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최근 지나친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2월 WTI 선물 만기를 앞두고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저가 매수세로 유가가 반등하긴 했으나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전혀 개선된 것이 없어 언제 또 하락할 지 알 수 없는 불안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란산 원유가 곧 시장에 공급될 것이라는 전망에 여전히 공급 우위 장세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
코메르츠뱅크는 보고서에서 "이란산 원유 공급 증가에 대한 심리적인 요인에 따라 단기적으로 유가는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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